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6일 7.30재보선 수원 영통(수원 정)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일 당으로부터 수원 영통 출마 요청을 받고 장고에 들어갔던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화견을 열어 "당의 요청을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그동안 평택을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당으로부터 혜택을 입은 사람이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순간부터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해단식을 가진 임 전 실장은 7일부터 새누리당 수원 정 후보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