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동작을에 나오나... 윤상현·조해진,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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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을에 나오나... 윤상현·조해진, 결단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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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공천 진통 계속 이어져... 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긴장'

▲ 7.30재보선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새정치연합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9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7.30국회의원 재보선 최대 승부처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대한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에서 호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기동민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 카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동작을 당원 수천명이 탈당을 경고한 가운데 마침내 20년 학생운동 민주화 동지인 기동민-허동준이 격돌했다.

지난 8일 기동민 전 부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허동준 전 위원장과 지지자들이 실력으로 저지한 것.

이 과정에서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허동준 지지자들은 "기동민이 죽어야 산다"고 소리치며 민주주의를 외쳤고, 기동민 전 부시장은 도망치듯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에 허동준 전 위원장은 달아나는 기동민 전 부시장에게 "기동민 어딜 가냐, 거기 서라. 얘기 좀 하자"며 뒤를 쫓아 한때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9일 전날 격한 충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허동준 전 위원장이 이날까지 당의 입장을 다시 밝히라고 최후통첩한 상황이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7.30재보선 동작을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나경원 전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출마를 위해 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 전 의원을 새누리당의 대표선수로 치켜올리며 '모셔오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는 나경원 전 의원의 책을 소개하며 "그런 사랑을 가진 따뜻한 엄마인 정치인, 나경원 전 의원을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모셔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언제, 어디서든 자리보다 일을 우선시하며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오신 나경원 전 의원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리시라 믿는다. 동작을 공천에 모든 것은 나경원 전 의원의 희생과 용기 속에 담겨있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이 일치단결해서 7.30 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새누리당 대표선수의 서울 출전이 불가피하다. 장애, 비장애의 벽을 부수고 기적을 만드는 엄마, 나경원 전 의원께서 동작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한 정치를 해나가길 기원한다"고 거듭 나 전 의원의 결단을 당부했다.

조해진 비대위원도 나 전 의원을 결단을 촉구했다. 조해진 비대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각별한 사이다.

조 비대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키어오신 중구 당원과 시민들께서 많은 아쉬움이 있을 것이지만 새누리당과 국가를 위해 정말 필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모시고자 하는 것"이라며 "중구의 당원과 시민들께서 이해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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