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듯 들어오는 아이들' 미국-멕시코 국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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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밀듯 들어오는 아이들' 미국-멕시코 국경 위기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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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민들이 멕시코 아이들의 불법 이민을 가로막고 있다.(사진=MBC 뉴스 캡쳐)
ⓒ 데일리중앙
미국으로 건너오려는 수천명의 멕시코 아이들이 연일 미국인들의 강력한 저지를 받고 있다.

미국 언론 <ABC뉴스>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멕시코 아이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고 있다"며 멕시코와 미국 국경선에 위기가 닥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경에서는 성난 미국인들이 '불법 이민 안된다'는 등의 팻말을 들고 버스로 길을 막으며 멕시코의 불법 이민을 거부하는 운동을 격렬하게 펼치고 있다.

<ABC뉴스>는 8일(현지시각) 백악관이 국경지대의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쓰일 비용으로 미국 국회에게 37억 미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절반은 현재 국외추방 청문회(deportation hearings)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데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백지수표를 요구한다'며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으로 불법 이민해 온 아이들은 5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백악관이 그 중 몇명을 다시 멕시코로 되돌려졌는지는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국 시민들은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찰텐데 불법 이민자들을 거두는 것은 무리'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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