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이틀째 상승... 1000포인트에 접근
상태바
코스피지수 이틀째 상승... 1000포인트에 접근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10.28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신규주택 판매 예상 밖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스피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열흘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이어졌던 탓에 장 한때 901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금이 이틀째 매수에 나섰고, IT와 철강, 조선, 기계, 증권주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에 사자세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반등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한편 오늘 오후 코스피시장에서는 지수선물가격 상승으로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돼 올 들어 13번째 사이드카를 기록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6억4256만주와 6조1870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올랐고,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내렸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8%와 12.1% 오르는 등 IT주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낙폭 과대 인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이 11% 이상 상승하는 등 조선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포스코가 13.6% 오른 가운데 고려제강과 동국제강, 현대제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였다.

기아자동차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자동차도 12.6% 올랐다. 한화와 한화석화가 4% 이상 오르는 등 대우조선해양 인수협상자로 선정되면서 급락했던 한화그룹주도 국민연금이 재무적투자자(F1)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반등했다.

반면 최근 경기 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이 6.7% 내렸고, KT와 KTF, LG텔레콤이 4~13% 내리는 등 통신주가 동반 하락했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5.2%와 6.0% 내리는 등 대형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1.24포인트(4.30%) 오른 272.43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엿새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333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가 13.2%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서울반도체와 키움증권, 코미팜이 10~14%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의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성광벤드가 가격 제한폭 뛰었고, 태웅과 태광이 6~7% 오르는 등 조선기자재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NHN과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동서가 내렸다. 한편 소디프신소재는 경영권 분쟁 소식으로 9.6% 올라 열흘 만에 급등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