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분실물 주인 찾아주기, 더 적극적인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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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분실물 주인 찾아주기, 더 적극적인 방안 필요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1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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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공항 공식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해마다 많은 인파가 들어오고 나가는 인천공항 내의 분실물의 양이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인찾기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은 11일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공항 내 분실물 건수가 2013년 2만 6270건으로 기록됬다고 지적했다.

분실물 종류 중 가장 많은 것은 여권으로 전체 분실물의 24.4%였고 쇼핑백(14.2%), 휴대폰과 가방이 그 뒤를 이었다.

2010년부터 해마다 9% 가량 분실물 수가 느는 반면 반환률은 2013년까지 10% 정도 떨어졌다는 자료도 있지만, 인천공항 분실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 쓰고 두고 가는' 일회성 물품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분실건수와 반환건수는 매년 비슷한 셈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인천공항 쪽은 경찰, 관세청, 항공사 등과 연계해 분실물 반환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 인천공항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유실물 관리소 이용 안내. (사진=인천공항 홈페이지 캡쳐)
ⓒ 데일리중앙

그러나 문제는 유실물 중 귀중품에 속하는 여권, 휴대폰, 가방 등이 주인을 찾지 못할때 일어날 수 있다.

정우택 위원장에 의하면 현 유실물법상 6개월 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품은 국고에 귀속되며 지난 3년간 약 3억 2천만원에 달하는 유실물이 국고로 귀속됐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인천공항 이용객 일부의 금전적 손실이나 피해 자체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2차적으로 야기할 수 있는 또다른 문제점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실물 중 절반도 되지 않는 물품들만이 주인을 찾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정우택 위원장은 '공항 소비자불만 연구조사를 실시해 유실물 관련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인천공항 유실물 보관 및 반환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이에 대한 홍보 예산을 형평성있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의향을 밝혔다.

해마다 더욱 많은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각처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칫 불만사항으로 커질 수 있는 분실물 문제 해결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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