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강동원 '수돗물 줄줄새 2조3000억원 낭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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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강동원 '수돗물 줄줄새 2조3000억원 낭비'... 충격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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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강동원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국내 상수도 시설의 노후화로 수돗물이 줄줄새 혈세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수도관에서 발생한 수돗물 누수량은 34억㎡인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온 것.

새정치연합 강동원 국회의원은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3회계연도 결산심사를 통해 이와같은 수치를 발표하고, 낙후된 상수도 시설로 엄청난 규모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버려짐에 따라 시설개량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현재 국내 상수도 보급률이 지난 2012년 기준 95.1%에 달했으나 80년대 이전에 설치된 상수도시설이 30여년간 뚜렷한 시설개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9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기업의 페놀오염사고로 하수도 확충에 투자가 집중되며 상수도에는 투자가 축소된 것.

게다가 상수도는 지자체 고유사업이라는 인식으로 시설개량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 의원은 무관심한 국가 정책을 꼬집었다.

이에 따라 강동원 의원은 "재정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시설의 노후도가 심각한 중소규모 지자체 부터 연차적으로 선택적 국고지원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약속한 '깨끗하고 안정한 먹는물 공급확대' 실천"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를 위해 '전국의 노후 수도시설 실태를 파악하고 국고지원을 통해 낙후된 수도시설문제를 해결할 것'을 청와대에 주문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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