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표... "누군가 시체에 손 댄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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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표... "누군가 시체에 손 댄 듯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7.2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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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변사체 사진이 유출됐다.

경찰의 허술한 수사기록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유씨의 시신을 누가 옮긴 듯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의하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초 유출자를 찾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순천의 매실밭 현장 모습으로 수풀 속에 시신 한구가 반듯하게 누워 있는 형태로 놓여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시신 사진을 토대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돼 왔던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SBS 8 뉴스에서 "15일 안에 이 정도로 부패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반적인 소견은 구더기에 의한 부패가 현저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몸통 쪽에는 구더기가 엄청 많다. 지금 다 구더기다"고 말했다.

또한 "대개는 약간 구부리는데 양다리가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시체를 갖다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것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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