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표했다.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의 시신을 지난 22일 서울분원으로 옮겨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부검과 약독물 검사 등을 해왔다.
국과수는 유병언의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씨의 간과 폐, 근육 등 남아있는 신체 조직들을 일반독물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유병언의 간과 폐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근육은 케톤체류의 경우에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서중석 원장은 설명했다.
근육은 케톤체류의 경우에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서중석 원장은 설명했다.
서중석 원장은 목 등 질식사 가능성, 지병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 멍 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으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장기가 소실된 탓에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인 분석에서 뱀 등 맥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 또는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좌측 대퇴골 길이와 추정 신장, 왼쪽 둘째 손가락 끝마디 뼈 결손, 치아 및 DNA 분석 결과 변사체가 유씨가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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