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세월호특별법 본질은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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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세월호특별법 본질은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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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새누리당과 청와대 압박... 새누리당 "거리정치·선동정치 중단하라"

▲ 우윤근 새정치연합 세월호특별법TF 위원장은 25일 "세월호특별법의 본질은 오직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 데일리중앙
우윤근 새정치연합 세월호특별법TF 위원장은 25일 "세월호특별법의 본질은 오직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101일째인 이날 오후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유족의 입장도 새정치연합의 입장도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지금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노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우윤근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간까지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했던 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국민 앞에 다짐하고 야당과 합의했던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이유가 마치 야당이나 유족들의 과다한 지원이나 배상 요구에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

우 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에서 진실규명을 제외한 보상이나 배상, 지원 등의 문제는 완전히 분리해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 시간 이후 세월호특별법 논의는 진실규명을 위한 법안에 한정해 진행하자"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만을 통과시킬 것을 새누리당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또 유은혜·은수미·남윤인순·신경민·박홍근·최민희 등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며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유은혜·은수미·남윤인순 등 국회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로 돌아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툭하면 거리로 나서는 거리정치, 선동정치부터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이장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툭하면 거리는 나서는 정쟁의 정치, 거리정치,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이성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새정치연합이 이용해서 선거에 이득을 보려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유족의 아픔을 조기에 치유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일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국회의 소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여야가 협상테이블에 앉아 있는 시점에 거리로 나가 국민을 선동하고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놓고 흔들어서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적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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