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검찰의 이석기 사건 중형 구형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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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검찰의 이석기 사건 중형 구형 맹비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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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검찰이 28일 이석기 국회의원 내란음모사건 함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0년 등의 중형을 구형하자 통합진보당이 '정치재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중형 구형을 언급하며 "'공익의 대변자'이기를 포기하고 '권력의 부역자'를 자처하며 철저히 굴종한 정치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조작 총책임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사실상 경질됐고, 1심에서 구형 PPT까지 담당했던 '기소 총지휘자' 정아무개 검사는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철저히 본말이 전도된 재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자들이야말로 국정원과 검찰"이라며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무고한 피해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전 세계의 양심이 참담하게 유린당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권력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리에 따른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1일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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