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손학규 정계은퇴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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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손학규 정계은퇴 기자회견문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3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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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나오셨다.

제가 준비한 글을 낭독하겠다.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다.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
 
손학규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겠습니까만 그동안 저와 함께 기쁨과 슬픔
을 함께한 동지들
어려운 상황마다 도움을 주셧던 지지자 여러분,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국민여러분께 인
사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이렇게 왔다.
 
정치는 선거로 말해야 하는 것이 제 오랜 소신이다.

저는 이번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저 자신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
한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1993년 정치에 입문이래, 국민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2007년 한나라당을 떠난 이래 민주당과 함께한 제 정치인생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보람있었다.

새정치에 대한 정치는 들고 날때가 분명해야 한다.
순리대로 살아야한다는것은 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여러분께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일한 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려는 세상
저의 꿈을 이제 접습니다.

능력도 안되면서 짊어지고 가려했던 모든 짐들을 이제 내려놓는다

그동안 정치생활을 통해서 얻었던 보람은 고히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하고 떠나려 한다.
오늘 이시간부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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