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부작용 피해자 "자살하는 사람 이해돼... 언제 실명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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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 부작용 피해자 "자살하는 사람 이해돼... 언제 실명할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8.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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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각막증이 라식, 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발생한다는 내용의 PD수첩 방송 내용이 전파를 타 충격을 주고 있다

원추각막증은 각막 중 얇은 부분에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돌출이 발생해 부정난시가 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두께가 얇아진 부위의 각막이 돌출되는 모습이 종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원추각막증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지난 5일 방송된 MBC ‘PD 수첩-알고 하십니까?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그 후’ 편에서는 시력교정 수술의 대명사인 라식, 라섹 수술의 부작용이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라식 수술을 받은 정지연 씨(가명)는 수술 3년 만에 얇아진 각막이 돌출돼 부정 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쪽에 25만 원씩 하는 특수렌즈를 착용해야만 앞이 보여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정 씨는 병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실명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11년째 떨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원추각막증 판정 당시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되더라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시력을 잃지 않고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PD수첩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은 시력교정 수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환자를 보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조차 없다"며 정부의 관심과 관련법,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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