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유럽 중동 미국으로 확산되나? 공포감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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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유럽 중동 미국으로 확산되나? 공포감 벌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8.0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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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발병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민을 본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라고스에서 에볼라로 숨진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를 치료했던 간호사가 6일 숨졌다고 전했다.

현재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은 5명과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자들은 모두 소여와 접촉했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당국이 첫 번째 감염자인 소여를 초기 24시간 동안 격리 치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밀집도시 중 하나인 라고스에 에볼라 감염자가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느는 상황이다.

중동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최근 시에라리온으로 출장을 다녀온 뒤 출혈열 증세를 보인 40세 남성을 격리하고 혈액검사를 실시하던 중 이 남성이 6일 숨졌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방부 역시 6일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의 병원에서 일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 신부 미겔 파하레스(75)를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군용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가 유럽 대륙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최초다.

앞서 미국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낸시 라이트볼(60)을 송환해 다른 감염자인 켄트 브랜틀리(33)가 치료받고 있는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라이트볼은 실험용 치료약 지맵(Zmapp)을 복용한 뒤 앉아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맵이 미국인 감염자들에게 효과를 보이자 영국 의학자 피터 피옷 등 에볼라 전문가 3명은 성명을 내고 “서아프리카의 감염자들에게도 지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이라는 이유로 지맵 보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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