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사과 '갈색무늬병' 철저한 방제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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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사과 '갈색무늬병' 철저한 방제로 예방해야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8.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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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무늬병' 증세를 보이는 사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데일리중앙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비가 온 뒤 급격히 온도가 오르면 나무가 쇠약해져 사과 '갈색무늬병' 발생이 늘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과 '갈색무늬병'은 주로 잎에 발생해 일찍 잎을 떨어뜨리는 병해로 모든 사과 품종에서 해마다 나타난다.

지난 5년간 사과 주산지 6~8개 지역의 18개~22개 과수원을 조사한 결과 '갈색무늬병' 발생과원율은 평균 9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병이 생기면 과일 표면에 2mm10mm 정도의 검은색 반점이 생기며 반점 부분이 움푹 들어가고 그 위에 돌기가 생긴다. 반점은 일정한 크기가 되면 더 커지거나 썩지는 않는다.

눈으로 봤을 때는 탄저병과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흑색의 돌기가 생기는 것은 특이한 점이므로 구별하기 용이하다.

'갈색무늬병'은 보통 5월 말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할 수 있고 저장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일단 감염되면 약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열매에 병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 표면에 움푹 팬 반점을 만들어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증상이 나타나면 같은 약제를 다시 뿌리기보다는 적용 약제를 한 번 뿌린 뒤 병의 진행을 관찰하며 추가 방제 여부를 결정한다.

농촌진흥청은 '물대기와 물빠짐, 양분 관리를 철저히 하면 병의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도윤수 연구사는 "과일 '갈색무늬병' 예방을 위해 적용 약제를 철저히 뿌리되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전문 기관 담당자와 상의해 방제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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