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교황 메시지, 충북도정 운영에 방향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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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교황 메시지, 충북도정 운영에 방향타 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8.12 0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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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총력 대응... "교황정신이 도정에 스며들도록 하겠다"

▲ '8월의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과 충북도 등 각 지자체들이 교황 맞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교황은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뒤 4박5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평화와 인권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에 대해 "충북이 성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나와 "교황의 충북 방문은 역사상 처음이고, 충북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일컫는 교황의 한국 방문 일정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간이다.

교황은 방한 셋째날인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수십만명이 모인 가운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 요양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의 수도자 4000명과 평신도 대표들를 만날 예정이다.

꽃동네는 '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면서 버려진 사람들을 모아 놓고 30년 동안 밥을 얻어 먹였던 최동규씨와 오웅진 신부가 설립했다. 병들과 힘든 사람들을 위해 설립한 꽃동네는 한 해 30여 만명이 봉사활동을 다녀간다고 한다.

이시종 지사는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특별히 방문하는 것은 충북이 또 하나의 성지 개념으로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교황이 오셔서 던져주신 여러 가지 메시지, 화해, 가난하고 소외받은 자들에 대한 배려, 이런 것이 충북 도정을 이끌어가는 데 큰 기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교황의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을 앞두고 12일 "교황의 메시지가 충북도정 운영에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이 지사는 아울러 교황의 메시지는 충북 도정 운영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을 앞두고 소방서, 경찰, 도청, 군청 등이 참여하는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교황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는 초청 인사만 3만명에 이를 정도로 당일 전국에서 수만명이 음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지사는 특히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교황의 정신을 어떻게 도정시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연구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사는 "교황께서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송전탑 주민들을 만나고, 꽃동네에 오셔서 장애아들도 만나고 하시는 것을 보면 어렵고 힘든 자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계시는구나, 이것이 우리 도정을 이끌어가는 데 나침반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교황의 정신이 충북 도정에 많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끝으로 정국 현안인 세월호특별법 합의 논란과 관련해 "일단 어제 당에서 재협상하기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협상에 들어가서 세월호 정국이 빨리 매듭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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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2014-08-12 09:50:49
저렇게 사람들이 부산을 떠는걸 보니 교황이 대단키는 대단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