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후쿠시마 고철 9만톤 수입... 방사성 노출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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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후쿠시마 고철 9만톤 수입... 방사성 노출 우려 높아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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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최재천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서 최근까지 우리나라로 고철 9만여 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최재천 국회의원은 일본 오나하마 세관지서의 후쿠시마 무역개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에서 2013년까지 후쿠시마현에서 수입한 고철이 총 9만 2455톤으로 290억원 어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한 후쿠시마현 고철 물량은 15만 8천여 톤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우리나라가 후쿠시마현 고철의 최대 수입국인 셈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방사성 물질 오염 등 후쿠시마현 고철의 안정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2011년 9764톤, 2012년 4만 3439톤, 2013년 3만 9252톤을 수입하는 등 매년 고철 수입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재천 의원은 "일본에서 원전사고 여파로 후쿠시마현 고철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방사성 물질의 오염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수입량을 늘려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으며 철저한 검사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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