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최재천 국회의원은 일본 오나하마 세관지서의 후쿠시마 무역개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에서 2013년까지 후쿠시마현에서 수입한 고철이 총 9만 2455톤으로 290억원 어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한 후쿠시마현 고철 물량은 15만 8천여 톤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우리나라가 후쿠시마현 고철의 최대 수입국인 셈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방사성 물질 오염 등 후쿠시마현 고철의 안정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2011년 9764톤, 2012년 4만 3439톤, 2013년 3만 9252톤을 수입하는 등 매년 고철 수입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재천 의원은 "일본에서 원전사고 여파로 후쿠시마현 고철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방사성 물질의 오염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수입량을 늘려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으며 철저한 검사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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