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에서 기차갈 때 비명소리가 났다. 아저씨가 스크린도어 두들기면서. 뭔 일 아니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께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상행선(사당→당고개)에서 80대 여성 이모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껴 숨진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 당시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못 탔다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가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이씨는 몸이 낀 채로 그대로 끌려가 결국 숨졌다.
이 사고로 인해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상행선 열차 운행이 30여 분간 전면 중단됐다가 오전 10시25분께 운행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이 씨가 서 있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어 경고등이 켜져 있었는데도 전동차가 출발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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