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말말말... 대체 어쩌다가 앞으로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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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말말말... 대체 어쩌다가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9.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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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소식이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홍콩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장기간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다른 이벤트와 함께 시장 변동성을 키울 촉매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지난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홍콩 대규모 시위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5%씩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14% 하락 마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0.0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도 0.83% 떨어졌다.

지난밤 주요국 증시의 약세 분위기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도 전해졌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홍콩 시위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홍콩이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점에서 지금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적 타격으로 연결될 여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신 보도 등을 토대로 "시위로 홍콩 내 일부 은행과 금융 기관들이 영업을 중지했고, 몇몇 금융기관은 직원들을 홍콩 외곽으로 대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는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약 16%를 차지할 정도인 만큼 현재의 정치 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다"면서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홍콩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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