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캠페인 광고 10월중 집중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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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캠페인 광고 10월중 집중 방영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0.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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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캠페인 광고가 이달 중 집중 방영된다.

여성가족부는 6일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多)문화·다(多)인재·다(多)재다능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캠페인 광고를 제작하고 10월중 다문화 캠페인을 중점 전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은 약 80만명(2014년 기준)이며 국제결혼은 연간 2만6000여 건(2013년 기준)으로 전체 혼인의 8%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 국민의 '문화 공존'에 대한 찬성비율은 36%로 유럽 18개국의 74%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2011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 조사)이다. 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차별 경험비율이 41.3%로 나타나(2012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캠페인 광고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우리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도 대한민국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광고 메인모델은 스위스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피겨스케이트 유망주 최진주 선수(18)이다. 최진주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1년 귀화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광고는 최진주 선수뿐만 아니라 통역사가 꿈인 전미나(필리핀), 요리사가 꿈인 박조안나(방글라데시), 가수가 꿈인 임채베(베트남), 모델이 꿈인 황도담(가나), 그리고 배우가 꿈인 갈렙(영국) 등 실제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함께 등장해 다양한 다문화 인재 상을 보여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광고를 비롯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JTBC 비정상회담' 각 국 대표의 다문화 가족 응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각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문화가족사례를 영상콘텐츠, 웹툰으로 제작·홍보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최성지 다문화가족정책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다문화 가족의 자녀를 단지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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