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제2외국어 채택 국가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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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제2외국어 채택 국가 해마다 증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10.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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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 882학교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로 배워... 일본·미국·태국·대만·호주·우스벡 등

▲ 국회 교문위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은 8일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 전문교원 양성 등 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한글을 제2외국어오 채택해 가르치는 나라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문위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은 8일 "한글반포 568주년 한글날을 맞이해 외국학교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나라와 학교,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관석 의원이 이날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나라는 24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학교 수는 최근 3년 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695개교, 2012년 827개교, 2013년 882개교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한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수도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 2012년 8만2886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전 세계 24개국 882개 학교에서 8만2886명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312개교로 35.3%를 차지했고 미국이 122개교로 13.8%, 태국이 69개교로 7.8%, 대만 58개교 6.5%, 호주 57개교 6.4% 순이었다. 

또 2013년도 기준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은 태국이 2만2153명으로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만2323명으로 14.8%, 미국 1만588명으로 12.7%, 우스베키스탄 7102명으로 8.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등 한글의 세계화는 국력의 신장과 함께 200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 바람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관석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 K-POP과 한국 드라마와 같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외국에서 일반인 및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 전문교원 양성, 한글표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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