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으로 인한 자살, 연간 2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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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으로 인한 자살, 연간 2500명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0.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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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 시급... 당국, 유행 따라 바뀌는 농약단속

▲ 2008~2012년 농약 중독 사망 및 사고현황(단위: 명). 자료=농촌진흥청
ⓒ 데일리중앙
비농업인의 농약 자살을 막기 위한 정부의 단속이 먼저 터진 구멍만 꿰매기 바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5년 간 농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해 평균 3000명에 이르고 있다.

그 중 자의의 농약중독(자살)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85.9%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비농업인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판매처에서 구매자 정보를 기록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단속에 대해 새누리당 윤명희 국회의원은 유행 따라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새누리당 윤명희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농촌진흥청이 8일 국회에 제출한 '부정,불량 농약 단속 현황'을 보면, 2011년 '구매자정보 미기록'이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속을 강화한 뒤 2013년에는 1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2013년 농약가격표시제가 도입되자 다음 해 7월에는 '가격표시제 미이행'이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윤명희 의원은 "시기에 따라 단속 기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공정한 단속 기준을 가지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국에 정책 제언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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