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부대표 "당의 단결로 위기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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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부대표 "당의 단결로 위기를 이겨내자"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0.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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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당을 구하기 위해 내부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당의 단결을 당부했다.

안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직 인준을 받고 이렇게 내부 단결을 강조한 것.

그는 맹자의 '천시불여지이(天時不如地利) 지이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를 인용해 "하늘에 때와 시기가 아무리 좋아도 땅의 이치만 못하고, 지형지세가 아무리 좋아도 군사의 단결만 못하다"고 했다.

안 부대표는 "엄중한 시기에 과분한 짐을 맡은 만큼 가슴으로 느끼며 전술 전략을 구성하는 데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당직에 대한 각오을 밝혔다.

다음으로 각 상임위 간사의 주요사안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김기식 정무위 간사는 "국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세비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고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동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로 세비 인상 동결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합의할 것을 다짐했다.

정청래 안행위 간사는 탈(脫) 카톡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카카오톡 검열과 관련해 "다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심지어 네비게이션까지 검열의 대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유벙언 회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송치골, 송치골 가든, 송치 휴게소를 입력한 사람을 무작위로 추출, 5분 이상 통화한 기록이 있는 430명을 추적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발뺌하던 경찰도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정 간사는 이어 "지난 3년 간 경찰,검찰,국정원은 2만5000건의 통신내역을 조회했다"며 박근혜 정부에 대해 가히 경찰국가라 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다음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의 감청영장에 불응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청래 간사는 "실시간으로 감청이 불가한 카카오톡 대화 기록은 원래 영장으로도 줄 수 없는 것인데 앞으로 응하지 않겠다는 꼼수를 부렸다"며 관련자 증인 소환에 협상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간사는 국회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3개의 키워드를 검색한 불특정 다수의 일반 국민에 대한 추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다음주 월요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 때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짚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조강특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앞으로 있을 지역위원장 선정에도 공정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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