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간호사 집단사표... "에볼라 때문" 대 "피로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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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간호사 집단사표... "에볼라 때문" 대 "피로누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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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NMC)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감염병동 소속 간호사 4명의 집단 사표제출 사태를 수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와 22일 있었던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의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NMC 이종복 원장과 간협 김옥수 회장이 "국내에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투입될 NMC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의료진에 대한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NMC는 23일 "사직서를 제출한 간호사를 비롯한 NMC 감염병동 간호사들은 이미 에볼라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실제 의심환자가 도착했을 때도 환자 진료과정에서 거리낌 없는 태도를 보이며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감염병동 간호사 4명의 사직 이유는 에볼라 공포가 아닌 병동 업무 특성상 누적된 피로 등 일신상의 이유 때문이라는 게 NMC의 설명이라고.

NMC는 "금일 간호부장이 직접 사직한 간호사들과 통화를 했다 간호사들은 에볼라 때문에 사직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매우 유감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 걱정, 불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에볼라 환자와 같이 위급한 환자는 언제든지 간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변함없으며 그 동안 쌓아 왔던 사명감이 와전돼 세상에 잘못 알려지게 돼 안타깝다"고 알렸다.

간호사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시점이 에볼라 의심환자를 돌본 직후이며, 부산에서 치러지는 ITU 국제회의 등으로 인한 에볼라 공포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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