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시민단체 "병원 대변자,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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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시민단체 "병원 대변자,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안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0.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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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은 국민의 것- 병원과 정부의 대변자들은 결코 이사장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임을 놓고 청와대 내정설, 관피아, 보은인사 등의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이 "병원과 정부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자들은 결코 이사장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력한 이사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회청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상의료실현운동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로 최성재-성상철 두 후보자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의 자산인 건강보험을 병원자본과 산업자본의 먹잇감으로 던져주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최성재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복지공약 전반의 초기 작업을 주도했고 선별적 복지 철학을 중시여기는 인물로 기초노령연금 개악을 주도한 걸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장 출신인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은 건강보험의 사유화를 획책할 만한 인물로 건강보험공단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무상의료실현운동본부는 "건강보험공단은 온전히 건강보험 가입자인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인물들이 이사장이 될 수는 없다"며 거듭 최성재-성상철 후보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은 다음주부터 부적절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 추천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애 들어간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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