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흔들흔들 위기의 다리? 긴급대피 + 차량 통제
상태바
이순신대교 흔들흔들 위기의 다리? 긴급대피 + 차량 통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26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에서 심한 흔들림 현상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흔들림으로 인해 차량과 선박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의하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6시 10분 사이에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내용의 신고전화가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덤프트럭 기사는 이순신대교의 심한 흔들림으로 차만 남겨놓고 몸만 피신했다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광양과 여수 쪽에서 이순신대교로 진입하는 차량을 전면 통제한것으로 알려졌다.
 
6시 44분에는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를 완료했다
 
6시 57분께에는 이순신대교 위에 있던 차량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했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이 정도 바람은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균열 등 이상징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이순신대교 도로 포장공사가 흔들림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포장된 상판에 씌워진 덮개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진동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그것.

이순신대교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순신대교는 현재 도로면 포장 보수공사 과정에서 에폭시 아스팔트 양생을 위해 다리 난간을 천막으로 씌워놓았는데 이 과정에서 바람길이 막혀 현수교가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흔들림 정도도 허용치 이내였지만 신고와 함께 현재 천막은 철거된 상황이며 문제가 된 다리 흔들림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다리 안전 부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통행을 정상으로 되돌리기에 앞서 27일 오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