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사건 사형구형... 가해자, 뒤늦은 사과 + 고백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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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사건 사형구형... 가해자, 뒤늦은 사과 + 고백 뭐라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0.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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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사건 주범에 대한 사형구형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결심 공판에서 "여러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살인죄가 인정된다"며 이 병장에 대한 사형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살인죄가 적용된 하모 병장 등 3명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폭행을 방조한 의무반 의무지원관 유모 하사에게 징역 10년을 선임병의 지시로 폭행에 가담한 이모 일병에게 징역 6월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병사들은 재판에서 "윤 일병과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지만 유족들은 "죄값을 달게 받아라"고 외치며 재판부에 엄중하고 냉철한 판결을 요청했다.

유 하사와 이 일병이 나와 범행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진술하는 과정에서 한 유족이 증인석에 앉아있던 유하사에게 "살려내 xxx야"라고 소리치며 달려들었다가 제지 및 퇴정 조치됐다.

군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장기간 지속된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윤일병 사망의 중요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추단할 수 있는 여러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공소장을 변경 전 적용하지 않았던 살인죄를 적용했다.

다음 윤일병 공판 기일은 이달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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