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29일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은 '2011~2013년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하루 200명꼴로 3년 간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두드림·해밀 프로그램 이용자는 3만 명에 불과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연도별로 2011년 7만6589명, 2012년 7만4365명, 2013년 6만8188명으로 최근 3년 간 총 21만9142명이었다.
지난해(2013년) 기준 학업중단 사유별 현황에 따르면 초중학생은 유학이 35.21%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 관련 부적응이 28%로 가장 큰 이유였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전국 200개 청소년 상담소 중 27%인 54개소에서만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중인 상담소는 서울 8개소, 경기 7개소, 경북과 충남이 5개소 순이었다.
반면 대구와 대전, 울산, 광주 등은 시립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상담소 단 1곳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광역시에 경우 상담소가 가까운 군내에 없어 상담을 받으러 멀리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두드림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전체 학업 중단 학생의 평균 10%이며 해밀 프로그램은 5%정도에 불과하다.
진선미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여성가족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체계적인 전달 체계를 구축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곳곳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전국에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상담소를 많이 만들어 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오더라도 아무동기 없이 무기력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학교 밖 생활에 대한 정보와 계획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