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 청소년 3년 간 20만명, 하루 200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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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중단 청소년 3년 간 20만명, 하루 200명꼴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10.29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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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프로그램 이용자는 적어... 진선미 의원, 체계적인 관리 당부

▲ 연도별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단위: 명, %). 자료=교육부
1) 학업중단률 = 학업중단자수 / 재적학생수 × 100 (학업중단자에서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음)
2) 2011년도부터 유학자가 학업중단자에 포함됨. 2011~2012년의 ( )는 2010년 이전 기준(유학 이민 제외)으로 산출한 값임
ⓒ 데일리중앙
학업 중단 청소년이 하루 20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유학, 고등학생은 학업 관련 부적응이 학업중단 이유로 분석됐다.

국회 여성가족위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 29일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은 '2011~2013년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하루 200명꼴로 3년 간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가족부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두드림·해밀 프로그램 이용자는 3만 명에 불과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연도별로 2011년 7만6589명, 2012년 7만4365명, 2013년 6만8188명으로 최근 3년 간 총 21만9142명이었다.

지난해(2013년) 기준 학업중단 사유별 현황에 따르면 초중학생은 유학이 35.21%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 관련 부적응이 28%로 가장 큰 이유였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전국 200개 청소년 상담소 중 27%인 54개소에서만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중인 상담소는 서울 8개소, 경기 7개소, 경북과 충남이 5개소 순이었다.

반면 대구와 대전, 울산, 광주 등은 시립에서 직영으로 운영 중인 상담소 단 1곳으로 나타났다.

▲ 국회 여성가족위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29일 학업 중단 청소년이 최근 3년 간 20만명에 이른다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이 때문에 광역시에 경우 상담소가 가까운 군내에 없어 상담을 받으러 멀리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두드림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전체 학업 중단 학생의 평균 10%이며 해밀 프로그램은 5%정도에 불과하다.

진선미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여성가족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체계적인 전달 체계를 구축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곳곳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전국에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상담소를 많이 만들어 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오더라도 아무동기 없이 무기력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학교 밖 생활에 대한 정보와 계획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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