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연결 염원 '철길 침목 기증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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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염원 '철길 침목 기증운동' 시작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0.2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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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래일, 31일까지 광화문에서 서명운동과 거리행사 진행

▲ 사단법인 희망래일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남북철도 연결 염원 '철길 침목 기증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희망래일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남북철도 연결을 간절히 염원하는 '철길 침목 기증운동'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다.

국회 교통위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은 29일 "'사단법인 희망래(來)일'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서울 광화문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희망하는 '철도 침목 기증운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기다리다 목빠진 연장'이라는 조형물을 설치해 대륙을 달리지 못하는 열차를 상징화했다.

또한 행사 기간동안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철도 침목 기증사업'은 지난 2000년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자는 의미로 시작됐다.

희망레일 홈페이지(www.railhope.com)를 통해 철도 침목을 구매하면 기부금은 철도 복원 사업에 사용된다. 침목 1개 당 물류비 포함 10만 원으로 현재까지 1만3226명이 참여했다.

주최 쪽은 기부한 사람에게는 기부금영수증과 침목기증서를 주고, 기증현판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임 MB(이명박) 정부는 물론 현 정권에서도 대북강경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철도 복원 사업은 제자리 걸음이다.

강동원 의원은 "올해에만 2,3,4월 등 3차례에 걸쳐 실무진(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방북했지만 사업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 철도의 노후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유라시아 시대의 개막을 위해 남북철도 연결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반도 종단 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 등 대륙연계 철도사업에 대한 논의만 무성한 채 사업성 검토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 의원은 "남북철도연결을 바라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철길이 하루속히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희망래(來)일'은 '남북철도, 대륙을 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2001년 출범했다. 희망의 철도, 평화 침목 이어가기 운동, 대륙의 꿈 횡단철도 대장정, 인문학강좌 등 교육사업과 사진전, 책자발간 등 홍보사업을 펼쳐왔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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