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접선 의혹을 받고 있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그는 당시 역술인 이아무개 씨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16일 서울 평창동에 있는 이 씨의 사무실을 찾아갔다"고 설명했했다.
검찰은 정윤회 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토대로 서울 강남지역 등으로 이동한 경로 등을 파악했다.
검찰에 의하면 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 씨는 이 씨의 사무실에서 4시간여 동안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윤회 씨가 만난 이 씨는 현재 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윤회 씨와는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인연을 맺었다고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에 나선 이 씨는 "정윤회 씨와 세월호 구조작업에 대한 우려나 한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윤회 씨가 만난 역술인 이 씨는 200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양자 행세를 해 기소됐다.
역술인 이 씨는 최근 청와대를 내세워 이권 청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윤회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역술인 이 씨와 만난 사실을 밝히지 않고 한 차례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드러났다
역술인 이 씨는 정윤회 씨와 16년간 교류해 오고 있다며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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