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미 독극물 약물 과다 투여로 숨져? 탈북자 증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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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독극물 약물 과다 투여로 숨져? 탈북자 증언 충격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11.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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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요코타 메구미가 지난 1994년 평양의 한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이 흘러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7일 한 매체에 "메구미가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했던 탈북자 2명의 증언을 통해 메구미의 사망 경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메구미 씨는 평양시 49호 병원(정신병원)에서 약물치료 등을 받았으며, 1994년 4월 병원에서 사망해 인근 야산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증언자들은 "정신병 약인 정신진정제 수면제 약물 위주로 먹고 주사를 맞았다"며 수면제 하이미날 등 약의 종류와 복용량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증언자들은 "사망 당시 메구미의 몸엔 청색 반점이 뒤덮여 있었다"며 "이는 독극물이나 약물을 과다 투여 했을때 볼 수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날 "일본 측 조사관 3명과 함께 지난 9월 제3국에서 해당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탈북자들의 신변 보호 때문에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현재 위치를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1964년생인 메구미 씨는 1977년 11월 만 13살 나이에 니가타(新潟) 현에서 귀갓길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은 메구미가 결혼해 딸을 낳고 우울증을 겪다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2004년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에 넘겼지만 일본 쪽은 감정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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