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에서 복귀 결정... 강력한 심사투쟁으로 전술 변화한 듯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12월 9일까지 처리하겠다, 실력 저지하려면 하라'는 식으로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의 엉터리 부실 예산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소위에 들어가 강력한 심사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계수소위 핵심은 세출 부문에 대한 심사투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위원들이 꼼꼼하게, 집요하게, 강도 높게 심사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과 각오로 소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와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핵심 쟁점인 부가세 인하와 종부세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12월 9일 예산안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총력 저지 입장이어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 있을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를 시도해보고 안 되면 국회법에 따라서 일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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