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에 누리꾼들 "제대로 조사해서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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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에 누리꾼들 "제대로 조사해서 진실규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1.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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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과 관련 구아무개 이병의 머리에 난 상처는 구타에 의한 것이 아닌 욕창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군 복무 중 한 이등병이 뇌출혈을 일으켜 식물인간이 된 지 약 2년 만에 의식을 되찾아서부터다. 그는 의식을 찾고 ‘선임병들로부터 구타를 당해 쓰러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

육군 관계자는 12일 "어제부터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해서 구모 이병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 이병의 뒷통수에 상처가 난 시점에 대해 그의 부모들은 사고 당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 사고조사 결과 입원 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모들이 사고 보름 여 뒤 사진을 제시했을 때 욕창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의하면 3월 5일 구 이병의 가족들이 머리 외상을 찍은 사진을 보이며 의혹을 제기할 당시, 군의관과 민간 의사가 ‘상처는 입원 후 발생한 욕창’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구 이병의 부모도 동의를 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가족들은 사고 5일 후인 2012년 2월 23일 구 이병의 머리를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군이 구타여부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임병들에게 진술서를 동기생과 후임병들에게는 개별 면담을 통해 사건을 조사했다”며 “군은 숨길 의도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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