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재수사... 누리꾼들 "진짜 진실 꼭 밝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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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 재수사... 누리꾼들 "진짜 진실 꼭 밝혀내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1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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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재수사 여부에 대한 소식이 알려졌다 

한민구 장관은 13일 국회 '군(軍)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했다
 
그는 이자리서 구타로 인해 식물인간이 됐다고 알려진 구상훈 이병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보고 받은 것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면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구 이병 사건의 경우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 첫째 기존 조사대로 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둘째는 구 이병과 가족들이 주장하는 대로 각목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셋째 뇌출혈과는 별도로 각목 구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에 따르면 첫 번째 가능성이 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알렸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으니,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식물인간 이등병 구 씨는 군 복무 당시 뇌출혈로 쓰러져 1년 7개월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다가 최근 기적적으로 깨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식을 되찾자마자 "선임병들에게 각목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군 쪽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군 중앙수사단은 당시 진료 기록 등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며 사건 당시 15사단의 초기 대응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밝힐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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