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출사건, 쥐도 새도 모르게 1억 2000만원이... 공포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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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출사건, 쥐도 새도 모르게 1억 2000만원이... 공포 오싹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11.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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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계좌에 입금했던 1억2000만 원의 거액이 예금주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광양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이모 씨는 지난 7월 1일 자신의 농협 계좌에서 1억20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통장에 있던 금액은 지난 6월 25일 오후 11시께부터 사흘 동안 약 300만 원 가량이 41차례에 걸쳐 11개 은행, 15개 통장으로 각각 이체된 뒤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무개 씨는 뒤늦게 자신의 통장 잔액에 마이너스 500만 원이 찍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의 휴대폰 및 유선전화 사용 기록에는 해당 거래내역과 일치하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경찰은 이내 중국에서 이 씨의 아이디로 금액 인출 이전 농협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지만 이 씨는 평소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경찰은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방법으로 돈을 인출했는 지에 대해서 전혀 확인하지 못했으며 수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두 달 만인 지난 9월 10일 마침표를 찍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구체적인 범행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나섰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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