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94년 이후 20년간 이어진 무파업 전통이 깬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12시30분에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임금 인상 문제였다고.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개월간 4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임금 인상 부문에서 양측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5일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최종 임금인상안을 내놓은 이후 추가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 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해 사측과 팽팽한 입장 차를 보여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 수정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 향후 수익구조가 개선되면 보상을 약속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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