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전역... "안울려 했는데 눈물 많이... 군대서 생각 많이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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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전역... "안울려 했는데 눈물 많이... 군대서 생각 많이 바뀌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4.12.0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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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씨 제대 소식이 알려졌다
 
유승호 씨가 팬카페를 통해 제대 소감을 털어놨다.

배우 유승호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만기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역식에서 눈물을 보이며 "행복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역 소감을 알렸다.

4일 오전 10시께 유승호 씨는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신병교육대앞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그는 "2013년 3월 15일에 입대했는데 제대로 인사 못 드려 죄송하고 아쉬웠다.”면서 “전역할 때는 인사드리게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걸 배우고 추억을 쌓았다. 앞으로의 일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날 잘 이끌어주신 간부들, 날 잘 따라와 준 후임들에게 감사하다"고 제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안 울려고 했는데 후임 조교들과 간부들을 만나니까 눈물이 많이 났다"며 연신 소매로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는 "군대에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승호 씨는 5일 팬카페에 ‘전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역을 했지만 왠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할 것 같고.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며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납니다.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습니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습니다"며 전역식에서 눈물을 보였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도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 졌습니다"며 "그리고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습니다.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네요"라고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성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어요.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셔요"라며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행복을 주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당찬 제대 소감을 전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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