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시민사회, 내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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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시민사회, 내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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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 향후 정국에 중대 변수

▲ 여야 정치권과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9일 국회에서 '개헌추진국민연대'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범국민 개헌 운동을 펼치기로 해 향후 정국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국회 개헌추진의원모임과 일반시민사회단체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개헌 요구에 앞장서고자 '개헌추진국민연대'를 출범시켜 범국민적 개헌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개헌추진국민연대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학계, 종교계 등 각계 지도자들과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와 범시민적 개헌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범식에는 개헌추진국민연합을 중심으로 200여 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 개헌추진국민연대는 국회 개헌추진의원모임 소속 의원들도 대거 참여하는 범국민기구 형태로 결성된다.

먼저 불교계의 성타스님(조계종 불국사 회주)과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부원장) 그리고 기독교의 허호익 목사(한국조직신학회 회장)이 종교계를 대표해서 참석한다.

이어 법조계에는 최병국 전국회법제사법위원장, 교육계에는 이상면 서울대 교수와 안성호 대전대 교수가 참여한다.

그 외에 여성계의 오영숙 한국청소년육성연맹총재, 조정 변호사(지방분권개헌포럼준비위원), 전대열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원덕호 대표(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상임대표) 등 10명이 공동대표로 추대된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유인태 의원, 새누리당 이재오·조해진 의원이 참석해 공동주관으로 출범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 의원들의 축사로 시작되는 출범식은 이후 우 원내대표와 조 의원의 특강이 뒤를 잇는다.

범국민개헌운동에 걸맞게 이후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집행기구를 조직하고, 지역별 토론회와 가두서명 등 캠페인을 전개해 개헌지지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개헌추진국민연대는 8일 미리 배포한 출범 선언문에서 "개헌운동을 합의적 민주주의, 권력공유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제2의 민주화운동"으로 소개했다.

이어 "시민사회의 거대한 개헌지지 물결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개헌추진국민연대는 또한 "국민과 국회의원 다수가 찬성하고 지지함에도 정치적인 이해와 눈치 싸움에 개헌 논의는 뒷전"이라며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을 즉각 시작해 달라"고 국회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국회는 오는 9일 정기국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부터 다시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간다.

개헌추진국민연대의 출범으로 정치권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헌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 여론과 맞물리면서 개헌 논의가 향후 정국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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