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여성 의원들의 놀라운 전투력에 경의"
상태바
박희태 "여성 의원들의 놀라운 전투력에 경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13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3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완결한 소속 의원들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사진=한나라당)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3일 전날 밤을 꼬박 세우며 예산안 처리를 완결한 소속 의원들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 의원들을 향해 "어제 보여준 놀라운 전투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가 국회에서 20년 간 지켜봤는데 여성 의원들이 원내 투쟁의 현장에서 그렇게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처음 봤다"며 "역시 이제는 국회의사당에서는 양성이 평등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까지 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예산 투쟁에서 승리해 내년 예산안이 마련됐다. 이것을 가지고 우리는 위기에 찬 경제를 살리고 민생에 허덕이는 서민을 살려야 한다"며 "이것을 위해 전력을 바치자. 경제를 살리는 것은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에서의 빛나는 승리는 여러분들의 당당한 논리와 투쟁의 결과이다. 앞으로 우리가 일을 해 나가려면 끈끈한 동지애와 전우애가 있어야 된다"며 "세미나를 10번 해도 어젯밤 하루를 지내면서 느낀 동지애와 전우애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월요일 아침에 대통령과 주례회동이 있는데, 가서 우리 당의 의견과 어떻게 이 경제 위기를 돌파할지 저의 소신을 강하게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로 이젠 예산 전쟁은 끝나고, 남은 것은 연말까지 법안 전쟁"이라며 "원내대표단에서 설정할 때 대체로 예산은 평화모드로 가고, 법안은 전쟁모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초강경 모드로 끌고갈 것임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상정 법안이 많은데,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은 조속히 다음 주부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정을 해주길 바란다"며 "예산 때문에 야당과 논쟁을 피하기 위해 상정을 보류한 법안들을 이제는 야당과 당당히 논리 대결하고 법안 상정을 주저하지 말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