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으로 대륙점령 <별에서 온 그대>, 올해를 빛낸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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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으로 대륙점령 <별에서 온 그대>, 올해를 빛낸 김수현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2.2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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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에 여배우만 7명... 악녀 이유리, 2위에 올라

▲ SBS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이 '올해를 빛낸 탤런트'에 각각 1위, 3위를 차지해 국내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데일리중앙
올 한해 전국을 넘어 중국 여심까지 사로잡은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2014년을 빛낸 탤런트 1위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신들린 악녀연기를 펼친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위권에서만 여배우가 7명이나 올라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전국 만 13세 이상 국민 1703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를 빛낸 인물' 마지막 분야인 '탤런트'를 조사해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영광의 1위는 옆에 선 지구인을 외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진짜 외계인 김수현이 19.6%로 결정됐다.

여성 응답자의 22%라는 놀라운 지지를 받은 김수현은 꽃미모의 매력이 폭발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를 넘어 중국의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초능력을 사용해 도도한 여배우 천송이(전지현)를 위험의 상황에서 구출하고, 키스만 해도 앓아눕는 모습은 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망가진 모습마저 예뻤던 전지현은 남성 응답자 20%의 많은 지지로 3위(17.6%)를 차지했다.

화려한 여배우의 역할에 걸맞게 매 회 입고 나오는 의상도 유명세를 타 '전지현 야상' 등 완판 신화를 이어갔다.

특히 "눈 오는 날엔...치맥이지" 대사 한 마디로 중국에서 치맥열풍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 ABC방송국에서 리메이크작을 선보일 예정이라 주인공 캐스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이 심쿵(심장이 쿵 내려앉는)의 대명사였다면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 MBC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악녀 이미지로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18.2%의 높은 지지를 받은 이유리는 드라마 초반부터 '막장'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최고의 악녀 연민정(이유리)을 멋지게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유리는 과거에도 MBC <반짝반짝 빛나는>, tvN <노란 복수초>에서도 악역을 맡았지만 연민정 역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6년간의 공백끝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진짜 마마 송윤아는 MBC <마마>에서 시한부 싱글맘을 연기해 4위(6.1%)를 달성했다.

스스로 20년 연기 생활 중 가장 힘든 역할이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아들에 대한 뜨거운 모성애와 서지은(문정희)과의 진한 우정은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촉촉하게 했다.

5위는 MBC <왔다! 장보리>의 주인공 오연서가 5.9%로 뒤를 이었다.

악녀 연민정의 거대한 존재감에 밀려 빛을 보진 못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극 초반 눈길을 끌었다.

그외에도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남모르는 아픔을 가진 이중인격 작가 역을 멋지게 소화해 낸 조인성이 7위(4.6%)를 차지했다.

연하 피아니스트과의 격정적인 로맨스 속에서 "특급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김희애가 JTBC <밀회>로 10위(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11월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국민 170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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