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형 오징어가 온라인서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지난 5일 울산 앞바다에서 잡힌 총길이 8m의 대형 오징어 소식이 알려졌다.
대형 오징어가 잡힌 것은 이날 오전 9시께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에 의하면 동구 일산항 동쪽 2㎞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1.94t급 자망어선 진양호 그물에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길이의 대형 오징어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형 오징어는 몸길이 2m에 둘레가 1.1m였다. 다리도 길어 오징어 다리 중 다른 것보다 긴 두 개의 다리를 일컫는 촉완(觸腕)의 길이가 무려 6m나 됐다는 후문이다.
진양호 선장 이아무개(67)씨는 "그물에 오징어 빨판이 걸려 끌어올렸더니 크기가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이 오징어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한 식당에 21만원에 팔렸다. 대형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육질에 암모늄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 쓰이지는 않는다는 후문이다.
대형 오징어는 심해 어종으로 보통 페루 등 남미에서 많이 발견되며 길이는 최대 20m, 무게는 500∼1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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