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밟을 수 없는 껌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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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밟을 수 없는 껌그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1.0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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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게릴라 전시·봉사활동

▲ 씹다 버려진 껌자국에 그렸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쁜 껌그림. (사진=기분좋은QX통신)
ⓒ 데일리중앙
거리에 버려진 추한 양심을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있다.

지난 2006년에 창업한 비영리단체 '껌그림(Gum Painting, 대표 김형철)'이 그 주인공이다.

행인들이 무심코 길거리에 뱉은 껌자국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게릴라식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월 평균 2회 정도 껌자국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전국구로 활동하는 이들은 지금까지 부산과 성남을 포함해 15개 지역에 작품을 남겼다.

▲ 바닥에 드러눕는 것도 개의치않고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사진=기분좋은QX통신)
ⓒ 데일리중앙
껌그림은 "버려진 이기심들을 폭로하고, 지저분하고 혐오 대상이 된 껌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후엔 "미술전시 기회가 적은 미술인들과 함께 게릴라 전시도 하고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껌그림 작품 사진을 게시한 SNS(http://www.facebook.com/GumPainting)에 가보면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껌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도시 곳곳에 씹다 버려진 껌위에 그림을 그리는 비영리 단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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