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30%로 곤두박질...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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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30%로 곤두박질... '경고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1.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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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국정농단·신년기자회견·연말정산 악재 겹쳐... 국정수행 동력 잃나

▲ 비선실세 국정농단, 연말정산 증세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로 뚝 떨어졌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악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로 뚝 떨어졌다. 보수적이라는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3째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 60%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2배에 이르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내렸고, 반대로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부정-긍정률 격차가 30%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취임 이후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어린이집 아동학대 파문, 신년 기자회견,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등 각종 악재가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경우 고정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돼 국정수행 동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의견이 약 20%에 불과했다. 부정 평가는 70% 안팎에 이르렀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률(53%)이 부정률(38%)을 앞섰고, 50대도 긍정 38%, 부정 52%로 2주 연속 부정률이 높았다.

▲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40대 이상 각 세대별 긍정률은 모두 최저치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부정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에서는 61%가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233명)의 83%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훨씬 많았다(긍정 11%, 부정 73%).

이 조사는 지난 20~222일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 585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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