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지원-이인영, 수도권 대회전 앞두고 서울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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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지원-이인영, 수도권 대회전 앞두고 서울서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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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단결의 전당대회 한 목소리로 강조... 저마다 '내가 당대표 적임자' 지지 호소

▲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고 있는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왼쪽부터)는 26일 서울에서 다시 격돌한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박지원-이인영 후보가 26일 서울에서 격돌한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대회전을 앞두고 서울지역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당권 주자들은 이달 31일 서울합동연설회, 2월 1일 경기도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웨딩데이에서 열리는 서울 14개 지역 대의원 당원들과 합동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소비자가 더 좋아지는 경쟁촉진 3법' 정책토론회에서 1합을 겨룰 예정이다.

문-박-이 후보는 합동간담회에서 단결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함을 강조하고 저마다 자신이 당대표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정책비전 중심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경쟁 이전에도 이후에도 동지"라며 대의원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전대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하나로 단결할 것이라 믿는다"며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는 전당대회를 만들라는 것이 당원동지들의 마음"임을 강조할 계획.

박지원 후보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는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를 뽑는 선거지 대선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며 거듭 문재인 후보를 겨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한 리더십과 경험, 경륜을 갖춘 자신이 위기의 당을 구할 적임자라는 점을 표심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선명야당·통합대표' 깃발을 들고 있는 박지원 통합캠프의 핵심 슬로건은  '강한야당! 통합대표! 계파청산! 정권교체!'다.

이인영 후보는 광주합동연설회를 계기로 '이인영 바람'이 서울로 북상하고 있다며 변화의 욕구를 모아 '세대교체'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대세론(문재인)과 맹주론(박지원)이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문재인-박지원 후보를 싸잡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인영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1위 각축을 벌이면서 문재인 대세론과 박지원 호남 맹주론을 무색케 했다.

이인영 캠프 장진영 대변인은 "세대교체를 통해 당을 통합하고 여러 대선후보들과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며 이에 수도권의 유권자들이 동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인영 후보의 막판 역전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새 지도부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는 2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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