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로 지목된 강 모씨가 아버지 강상욱 씨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버지 강상욱 전 정의화 국희의장 보좌관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려를 끼쳐 드려 아버지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전 보좌관은 "저로 인해서 큰 정치적 부담을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님께서는 '걱정이 많게구나' '잘 다녀오너라'라고 끝까지 격려해주셨다. 정의화 의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 전 보좌관은 "아들이 강제출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달려갔다. 강제 없이 아이 스스로 귀국해 준 데 대해서 너무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데이"라고 말했다. 강 전 보좌관은 "한국 언론은 모른 채 기사를 썼다"며 "서울지방경찰청장님께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강제 송환한다'거나 만나지도 않았는데 '설득시켰다'나, '몇일 귀국한다'는 확인된 바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전 보좌관은 "우리 아이가 육군 현역으로 2년 전 자원입대했다. 적응을 못해서 장애가 왔다"고 고백했다.
김지영 기자 prime.j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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