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변화와 혁신' 기치 들고 원내대표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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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변화와 혁신' 기치 들고 원내대표 출마선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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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 대 비박' 대력 구도... 대야 및 당청 관계 변화 예상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이 27일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으로 자리가 비게 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확실한 변화로 총선 승리를 약속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선언문의 키우드는 역시 변화와 혁신이다.

이로써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 이주영 의원과 비박 유승민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르지게 됐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유 의원은 "15년 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입당했을 때 정치혁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 때의 초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자신이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했다.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용기를 내어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빙의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는 더 힘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 강원, 영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올바른 선택이냐"며 "저를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에서 비박으로 돌아선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으로 청와대와 당내 친박계가 긴장하고 있다. 유 의원이 승리할 경우 새누리당은 당대표인 김무성 의원과 원내대표 모두 비박이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특히 개헌정국과 맞물리면서 대야 관계, 당청 관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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