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문재인-박지원 후보, 정책대결로 승부 겨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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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문재인-박지원 후보, 정책대결로 승부 겨루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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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이 아닌 민생 전당대회 긴급 제언... "박근혜 정부는 세금독재 정권"

▲ 이인영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자인 문재인-박지원 후보에게 정쟁이 아닌 정책대결을 제안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이인영 후보가 29일 경쟁자인 문재인-박지원 후보에게 정쟁이 아닌 정책대결로 승부를 겨루자고 제안했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공동주최 TV토론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발 전당대회다운 전당대회, 토론다운 토론을 하자"며 두 후보에게 이같이 제언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 깃발을 들고 '세대를 교체하라, 권력을 교체하라'는 구호를 줄기차게 외치며 표심을 자극,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흥행도 없고 감동도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130석을 가진 제 1야당의 당대표 경선이 여당의 원내대표 경선보다 관심이 없다며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가 벌인 무의미한 정쟁, 볼썽사나운 싸움 때문"이라며 두 후보를 겨냥했다.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의 상대를 향한 헐뜯기와 네거티브 정쟁으로 당대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언제까지 벼랑 끝에 걸린 민생과 담쌓고 정부여당의 실정에 기대 생명연장이나 하는 야당이 되어야 하냐"며 "상식이 있고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옛날 일 끄집어내 헐뜯으며 자멸하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민생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또 박근혜 정권을 향해 세금독재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짚으며 "복지는 없는 서민증세만 하고 있다. 부자감세-서민증세를 철회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박지원-이인영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KBS, MBC, SBS가 공동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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