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채무협상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이 여파에 코스피지수도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설 연휴를 전후로 일본 금융정책 회의,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탓에 관망세가 형성되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도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넉 달째 연 2.0%로 동결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3.22포인트 오른 1961.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2.8%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나란히 1% 대로 오르며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제일모직은 2% 대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올랐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고성장 전망에 5.2% 상승했고, 삼성화재는 부진한 4분기 실적과 배당 축소 우려감에 10% 넘게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06포인트 내린 609.10포인트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는 내림세를 보인 반면 이오테크닉스와
CJ E&M은 1~3% 올랐다. 컴투스는 5거래일만에 6% 가까이 큰 폭 반등했다.
또 솔루에타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10% 이상 급등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