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저가담배, 국민을 깔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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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저가담배, 국민을 깔보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5.0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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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평=김진호
ⓒ 데일리중앙
정부여당의 저가 담배 검토 발언이 파장을 낳고 있다.

야당과 국민들은 국민 건강을 핑계대며 담뱃세를 올린 정부에 대해 꼼수증세를 증명해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을 깔보고 얕잡아보는 박근혜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서민 증세를 하면서 그토록 외치던 '국민 건강'은 정부의 반서민 정책으로 헛것이 되고 말았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저가 담배' 출시 검토에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회의에서 "저가담배 도입은 병주고 약주는 뒤죽박죽 정책"이라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금연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은 더욱 노골적으로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저가 담배 검토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담뱃세 인상이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목표와 애초부터 상관없는 꼼수증세였음을 증명하는 것"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도 부자증세에는 눈을 감고 서민의 호주머니는 털어 세수를 늘린다는 비난에 직면하자 다시 표를 얻기 위해 국민건강을 내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쇄신 의원모임 '아침소리'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아침소리'는 이날 주례 회의에서 "저가 담배 검토는 정책 신뢰를 무너뜨리는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침소리'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건강을 명분으로 담뱃값을 올렸는데 저가담배를 말하는 순간 꼼수 증세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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