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설 예산 24만9천원... 대다수 "명절 비용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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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설 예산 24만9천원... 대다수 "명절 비용 부담된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1.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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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올해 설 예산은 24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명절에 지출되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에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부담된다'(60.9%), '매우 부담된다'(24.3%),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12.7%),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2.1%) 순이었다.

설을 한 번 세면서 그 동안 평균적으로 지출했던 비용은 28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주된 지출 항목(복수응답)은 '가족용돈 및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이 83.2%로 1위를 차지했다. '교통비'(38.5%)와 '문화생활비'(31.8%), '차례상차림 비용'(28.0%)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래방·고스톱 등 가족모임비'(10.8%), '여행비'(7.8%)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설에 직장인들은 얼마 정도를 쓸 것으로 계획하고 있을까.

지난해 대비 올해 설 예산 수준을 물은 결과, '줄였다'(38.9%)는 대답이 '늘렸다'(12.2%)의 3배가 넘어 지금의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지난 해와 유사하다'는 48.9%였다.

실제로 올해 잡고 있는 설 예산은 24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2000원 정도 적었다. 예산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61.8%가 '가족용돈 및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을 꼽았다. 이어 '문화생활비'(16.4%), '노래방·고스톱 등 가족모임비'(7.0%)와 '차례상차림 비용'(7.0%), '교통비'(4.1%), '여행비'(2.1%)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 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가족·친척모임'(69.2%)과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55.5%)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 '친구들과 모임'(28.2%), '영화·공연관람'(15.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직 준비'(6.5%), '정상근무·밀린 업무'(6.2%), '국내·해외여행'(4.2%), '아르바이트'(2.4%) 등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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