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종 씨에 대해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8일 경찰은 "지난 6일 김씨의 자택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품 중 북한에서 발간된 원전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간행물 등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 등 30여 건을 전문가 집단에 이적성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찰은 "압수품 219점 중 도서(17점)와 간행물(26점), 유인물(23점) 등에서 이적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포착해 분석하는 중이다"며 "분석 결과 이적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추가로 전문가 집단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도서들이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입수 경위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며 현 수사 상황을 전했다.
김지영 기자 prime.j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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